가을전어철 시작! 여수 소호동 제철 전어요리 맛집 현지인 맛집 묵돌이 식당 (22.08.20 방문)

총점 : ⭐⭐⭐⭐+

" 전어회, 전어구이, 전어무침 모두 훌륭한 제철 전어요리 여수 현지인 맛집. "


<< 장점 >>

1. 전어가 고소하고, 회 구이 무침 모두 맛있다.
2. 비법쌈장이 정말 맛있다.
3. 밥먹고 앞에 바닷가(소호 동동다리)를 산책하기 좋다.

<< 단점 >>

1. 주요 관광지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GS 사택과는 가깝다(!))

여러분 그 속담 아시나요?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 있다"

가을 전어가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는지 알 수 있는 속담입니다.

저도 가을마다 마트에서나 동네 횟집에서 전어를 종종 사다먹었는데요.


여태까지 제가 먹은 전어는 진짜 전어가 아니었어요 🤤



이번에 여수 친구집을 놀러갔는데

넘넘 사람 좋으신 친구 부모님께서 여러 여수의 맛집 메뉴를 검토하신 결과

이제 전어철 시작이라고 묵돌이 식당이라는 전어요리집을 데려가 주셨어요. 😍

4계절 항상 전어를 파는 곳은 아니고, 전어철에는 전어요리만 파는 식으로 철마다 메뉴가 바뀌는 듯 했어요. (아무래도 제철생선이다보니...)

생선은 사람을 설레게 만들죠... ☺️



제가 이번엔 메뉴판을 찍지 못했는데

회/구이/회무침을 포함하는 4인상에 8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각 메뉴를 별도로 판매하고있기도 했어요 😃

묵돌이식당 입구입니다

메뉴입니다. 지금은 전어철이라 전어메뉴 위주로 영업하시는 듯 했어요!

친구 부모님과 친구, 저 4인이서 방문해서 전어셋트 4인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으로 전류와 옥수수, 채소와 쌈장이 서빙되었는데요.

요요 비범쌈장이 완전 요물입니다.

엄청 이것저것 섞는거 같은데, 회에도 구이에도 찰떡이고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배우고 싶었어요.

쌈장 레시피 구합니다. 아아아.

탱글탱글한 회의 자태

회가 먼저 서빙됩니다.

친구네 가족은 회를 즐기지 않아서 거의 저 혼자 열심히 먹었어요.
(어머님께서 식당 이모님께 유도리있게 회는 적게 나머지 많이 달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아버님의 오래된 취미는 낚시

쌈채소에 양파랑 쌈장이랑 같이 올려 먹으면 세상 꿀맛입니다.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올 맛 그 맛이에요!!

이제야 그 속담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선 뼈채 썰은 것만 먹어보다

여기선 뼈없이 썰어주신 걸 먹었는데 세상에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전어가 고소하다 고소하다 하는게 이런거구나 딱 알겠더라고뇨.

서울에서는 뭔가 살짝 마르고 질긴 느낌이었는데, 여긴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서 여태 제가 먹은 전어는 전어가 아니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

산지 (근거리) 직송의 힘인가 봅니다 😋😋😋

저 혼자 네마리를 먹어치운 전어구이

한식에 까다로운 친구 부모님이 정말 잘 구웠다 칭찬하신 전어구이.
(사실 어머님이 한식만렙이라 웬만한 한식 가게는 성에 안차하는 식구들입니다)

정말 잘 구워서 전혀 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소한 맛이 한껏 올라왔고, 속이 육즙 탱글한 구이였어요.
원래도 고소한데 구우니까 고소 20000배...

살이 많지는 않지만 그건 원래 전어가 그렇고

한마리 잡고 계속 뜯고 있으니 어머님이 또 한마리 주시고 그거 다 먹으니 어머님이 또 한마리 주시고 그거조차 다 먹으니 또 한마리 주셔서 저 혼자 네마리 먹은건 안비밀입니다 🤣🤣

전어회무침을 정말 한가득 주셔서 다 못먹었습니다.

사실 이 날 점심에 서대회무침으로 엄청 유명한 동서식당을 다녀왔는데

그 서대회무침의 양볼의 따귀를 날릴 듯한 회무침이 나왔습니다.

양념 베이스는 비슷했는데 전어 자체가 넘 상태가 좋아서 회의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나고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넘 일품이었습니다.

회무침은 요로케 상추와 김과 깨가 얹어 서빙되는 밥에 올려 먹으면 됩니다!

여러분, 올해 가을 전어는 어디서 드시기로 하셨나요?

혹시 가까운 시일 내에 여수 여행을,

혹은 여수 근처로 여행을 떠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여수여행 제철 전어요리 맛집으로, 묵돌이 식당 강추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