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 ⭐⭐⭐+
" 미슐랭이 인정한 정석의 설렁탕, 하지만 다소 평범함. "
<< 장점 >>
1. 평범하지만 맑고 깔끔한 설렁탕 맛을 보여준다. (하동관 곰탕 비슷하다)
2. 배추 김치와 파김치, 깍두기의 3종류 김치가 디폴트로 테이블에 한가득 제공되며 깍두기 맛이 준수하다.
3. 제로페이 된다.
<< 단점 >>
1. 국물이 슴슴하니 연하고 미슐랭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닥 특별하지는 않다.
여러분 외식메뉴로 설렁탕이나 곰탕 좋아하시나요?
저는 스테이크나 파스타같은 요리는 집에서 해먹는 편에 가깝지만,
설렁탕과 곰탕 메뉴는 외식으로 먹는 편인데요.
저탄고지 식단을 했다보니 밥만 안먹으면 맛있게 식사를 때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집에서 설렁탕을 해먹기에는 그 국물을 우려내는 과정이 여간 힘든게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
여기서 잠깐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설렁탕은 뼈를 끓여 국물을 내고,
곰탕은 뼈를 넣지 않고 양지, 사태 등의 살코기로 국물 맛을 낸다는 점입니다.
(설렁탕 속 고기는 원칙적으로는 따로 삶아 내는 고기에요)
이번에 공덕에 갈 일이 생겼는데, 마침 공덕에
설렁탕으로 미슐랭을 받았다는 마포양지설렁탕이 있어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
사진엔 없지만 매장은 널찍널찍했고,
미슐랭가게라 웨이팅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심지어 일요일 저녁이었음)
좌석이 꽤 여유로웠습니다.
아 근데 진심 이 가격 실화인가요.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됩니다.
딱히 이곳만 이렇게 비싼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아 그렇구나 하지만... 😭
설렁탕 8천원이면 너무 비싸다고 쳐다도 안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암튼 고민하는척 하다가 바로
대표메뉴인 설렁탕과 도가니탕에 면사리를 추가했어요.
조금 기다리니 바로 두 탕이 밥과 함께 나왔어요.
그런데...
일단 국물은 둘 다 곰탕 느낌으로 꽤 맑은 넘김이 느껴졌어요.
비슷한 국물맛이었고
다만 도가니탕의 건더기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설렁탕 건더기가 많단 후기를 보고 갔는데 솔직히는 적지 않다 수준이었던 거 같아요.
(물가가 올랐어도 가격이 있는데 🤔)
맑아서 깔끔하지만 진한 맛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맑은 맛을 좋아하시면 취향
진한 국물을 좋아하시면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습니다.
저랑 동행한텐 솔직히 너무 묽었어요.
가격 대비 좀 부실하단 느낌도 있었고,
미슐랭 가이드에 실릴 정도인가 고개가 갸웃했던건 사실입니다. 🥺
그래도 맑은 국물 좋아하시는 분이면
공덕 근처에서 가볍게 끼니 때울 만한 곳으로는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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