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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모시고 애프터눈티세트를? 데이트하기도 좋은데 가성비도 좋은 한국적인 디자인의 애프터눈 티세트 오설록 1979

야매다욧 2022. 6. 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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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

" 애프터눈티세트라는 유럽의 문화와 디저트에 한국의 느낌, 한국의 맛, 한국의 차를 밸런스 좋게 녹여냄 "

<< 장점 >>
1. 유럽식/한국식 디자인의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정갈한 디저트는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다.
2. 서양과 동양을 믹스한 메뉴에 맛과 디자인 모두 신경 쓴 티가 난다.
3. 운영사가 유명한 차 브랜드로 맛이 보장된 다양한 차를 시향 후 고를 수 있다.
4. 가격이 생각보다(?) 가성비다


<< 단점 >>
1. 개중에 좀 모험적인 조성의 메뉴는 취향이 갈릴 수 있다.



글의 유입로그를 유심히 보는데

세상에 애프터눈티세트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오늘도 그래서 애프터눈티세트 가게하면 빠지지 않고 손에 꼽히는 유명 애프터눈티세트 카페,

신용산역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에 있는 유명 차 브랜드의 카페,

오설록 1979의 애프터눈 티세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원래 집에서 차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요.

잎 채로 우려마시다가 번거로워서 다시 티백으로 돌아왔는데,

가장 즐겨마시는 게, 오설록의 가향차 계열입니다.


우연히 그 오설록에서 애프터눈티세트를 생각보다 좋은 퀄로 제공한다고 해서 처음 방문했었고,

올해는 바빠서 못갔지만 작년에만 서너번 갔던 애프터눈티세트 가게입니다.

나중에 달달한 거 좋아하시는 어른을 모시고 와도 좋을 거 같은 가게였어요.

예약이 아주 느슨하지도 치열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는 2인 55,000원으로 가성비마저 좋았습니다.
(가격이 안올랐네요. 눈을 의심했어요!)

애프터눈 티세트 구성 및 가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그 뒤로도 크게는 안바뀌고 몇개씩만 바뀌는 것 같아요.)

이 이미지에 언젠가 어르신을 모시고 오면 예쁨받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어른들을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거 같은 공기그릇에 시향할 차를 담아서 내옵니다.

우선 앉으면 웰컴티를 주시고, 8 종류의 차를 시향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시향한 것 중 마음에 드는 차를 골라서 주문하면 아래와 같이 서빙됩니다.

다기부터 이미 전통미와 세련미가 혼합된 느낌이 팍팍 듭니다.


따뜻한 차를 주문하는 경우 차에 물을 추가하여 더 우리는 것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따뜻한 차를 주문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저트가 달달해서 차가 잘 넘어가거든요~

그리고 뒤따라 서빙되는 다과류입니다.

전반적인 느낌을 평하자면 맛은 한국과 유럽을 적절하게 섞어 놓은 개성있는 디저트들이었습니다.

2인상 기준, 이 기준으로 설명한다.

 

3인상을 시키면 3단 트레이에 3인분을 같이 주는 게 아니라 한 명 분은 따로 준다.
2인상 기준



우선, 3단 트레이의 가장 하단인 1층부터

종이봉투 안에는 녹차포춘쿠키가 있었습니다.

맛은 평범했습니다.

그 동안 같이 간 동행들 및 제 포춘쿠키를 뜯어본 결과

포춘쿠키의 안에는

거의 덕담만 써져있거나, 아래와같이 쿠폰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운 좋은 분은 더 좋은 거 받으셨을듯

행복하게 티백세트를 구매하는데 사용했습니다.


1층 우측의 샌드위치는 생긴건 평범한 미니 샌드위치 같지만

사실 제주 기장 떡으로 만든 샌드위치로,
브리치즈와 사과향, 루꼴라, 떡의 식감과 향의 조합이 의외로 상당히 좋아서 놀라웠습니다.

반응이 좋은 걸 아는지 최근 후기를 봐도 거의 고정메뉴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2층의 가장 왼쪽은 춘권피(!) 를 바삭하게 해서 아보카도딥에 먹는 거였는데, 얇게 바스라지는 춘권피에 아보카도 딥의 조화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2층 중간의 가운데 타르트는 과일이 혼합된 평범한 타르트였고요.

2층 오른쪽 슈 안에는 깻잎페스토가 들어가있습니다. 독특하지만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깻잎향의 페스토가 너무 달달하지 않아서 더 먹기 좋았어요.

3층 4종 디저트에 관한 설명입니다. 이 디저트들은 전부터 고정으로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3층은 제주도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4가지 디저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케이크는 녹차 시트에 체리생크림을 얹은 벚꽃생크림 케이크,
(맛은 평범)

깨물면 부드러운 크림과 상큼필링이 톡 터지는 감귤 봉봉 쇼콜라,
(요건 맛있어요!)

열대과일 필링을 채운 동백꽃 타르트,
(그냥 괜찮다 정도)

블루베리 무스에 커스터드를 올린 보랏빛 제주의 보름달
(쏘쏘...)


개별접시에 나오는 위의 4종 디저트, 보기에는 다식같은데 전 혀 다른 맛이 납니다.

메뉴판의 설명대로 색다른 반전인 게,

마시멜로, 쿠키, 생초코, 봉봉 이랍니다!!

저 중에 초콜렛이 맛있었어요. (초콜릿이 무엇일까요~)

다 먹으면

위의 사진과 같은 식혜 샤베트 (식혜 그라니타라고 하더라고요)까지, 개성있게 마무리 지어주네요.

동서양을 넘나드는 이런 디저트는 전부 처음 보는 신기한 디저트지만,

아주 맛있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맛없는 디저트는 없었다는 것!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맛 또한 고심해서, 연구해서 내놓은 디저트라는 걸 증빙하는 거죠.

무엇보다 MZ세대가 주로 즐기는 애프터눈티세트라는 유럽의 문화와 디저트에

한국 어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느낌, 한국 식재료의 맛, 한국의 차를 밸런스 좋게 담아낸 것을 높게 평가하는 가게입니다.

얼핏 외국인 손님을 접대해도 좋을 거 같고요.


연인끼리 조용히 예쁜 디저트를 감상하러 와도 괜찮고,

특히 어른들이 오시면 좋아할 것 같은 가게입니다.

실제로 애프터눈티세트 시키고 담소를 나누는 중장년층 세대 어머님들이 꽤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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