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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나들이 해신탕으로 보양하고 행주산성 산책 한 바퀴! 행주산성 해신탕 맛집인척 하는 김치전 맛집 청솔가든 😃 (22.05.27 방문

야매다욧 2022. 6. 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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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


<< 장점 >>
1. 행주산성과 가깝다.
2. 내용물이 실한 황금해신탕을 직원분이 직접 해주셔서 각 해산물과 버섯을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먹을 수 있다.
3. 김치맛이 녹진녹진하 김치전이 엄청 맛있다.


<< 단점 >>
1. 해신탕이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2. 큰 차량은 주차장 진입할 때 주의를 요한다.



팀 워크샵으로 행주산성을 다녀왔습니다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만

아침에 워크샵활동 -> 점심 -> 등산으로도 충분히 힘든 일정이기 때문에 야경은 보지 못했어요.

회식을 밤까지하면 싫잖아요

해신탕을 먹고 싶다고 지나가듯 팀장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마침 요기 청솔가든이란 해신탕을 하는 맛집이 있다 하여 전화 예약 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팀장님 먹고 싶은 메뉴 먹는게 마음 편한 평범한 직장인)
(혹시 여름 보양식 잘 먹이고 또 뼈빠지게 부려먹으시려는 건가)
(하지만 갑자기 터진 이슈로 정작 팀장님은 점심은 합석 못하심 😅)
(해신탕은 미리 예약을 권한다 하더군요.)


주차하고 가는 길.. 입구게이트가 좁으니까 큰 차량을 가지고 오는 분은 조심조심!



각 테이블에 낙지탕탕이(개당 15,000원)와 해신탕 중자(개당 140,000원), 해물파전(개당 20,000원), 해물 김치전(개당 2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세팅 + 낙지탕탕이


먼저 나온 낙지 탕탕이.

여름에 맞게 아삭한 오이에 무친 탕탕이 낙지가 힘이 엄청 좋았습니다.
고놈 떼어내기가 참 힘드네
참기름과의 조화가 좋고 낙지도 오동통했습니다만, 다 아는 그맛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이 녹진녹진한 김치전이 이 가게 베스트메뉴이듯.



땡초넣은 듯한 매코옴한 김치전입니다.
반죽의 진한 김치 매운맛이포인트입니다. 밥이 땡기는 맛이죠. 오징어가 많지는 않았지만, 오징어 있는 부분의 오동통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바삭바삭하진 않지만 진한 매콤함이 눅눅하고 부드러운 맛. 아주 인상적인 맛입니다.
사실 김치전 비싸다고 고민했는데 맛도 있고 양도 꽤 됩니다. 가신다면 주문 강추합니다.

단 매운거 못드시는 분은 못드실 맛이에요!!


파전 사진 찍기 전에 먹어부렷네 데헷


해물파전은 파전의 파가 아삭했습니다. 해물파전이니 오징어는 있으나 김치전과 동일하게 매우 적습니다. 표고버섯을 넣어 부분부분 표고버섯 풍미도 나는 군요. 그냥 평범한 정도입니다. 양은 요새물가 기준의 가격만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다 먹긴 많고 둘이 먹긴 좀 적은 양이요.

해신탕 비주얼의 위엄. 저 뽀송뽀송하게 생긴 노루궁뎅이는 끓이기도 전에 그냥 생으로 잘라서 주신다. 그리고 낙지는 팔딱팔딱 살아있는 채로 현장에서 투입된 거란 거!!

익어가는 해신탕. 전복이 열기에 몸부림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불쌍하지만 맛있다.



해신탕 중자입니다.

설명을 듣자하니

소자 닭한마리 해산물 2개씩
중자 닭한마리반 해산물 3개씩
대자 닭한마리반 해산물 4개씩

이라하는데 엄청 들어가 있긴 합니다.

나중에 죽이나 칼국수 가능하다 하고요.

일단 버섯 대파티인 탕에 해산물이 퐁당 빠져있는 모양새입니다.

표고 버섯도 안에 있고, 뽀송뽀송하게 생긴 노루궁뎅이, 저 산호같은건 동충하초, 제일 많은 저건 황금팽이버섯입니다.

황금팽이버섯이 들어가 메뉴 이름이 황금해신탕이라 하더군요.

전복은 살아있는 상태로 나오고 낙지도 현장에서 생물을 냄비에 넣어버리십니다.

우선 노루궁뎅이는 나올 때만 냄비 안에 있고 바로 생거를 초장찍어먹으라 하시며 잘라 주십니다. 생긴건 뽀송한 듯 하지만 먹으면 촉촉한데, 맛은 기대하지 맙시다. 몸에 좋자고 먹는 거니까요.

동충하초는 기력에 좋다고 국물에 데친 후 주시고요. 채썬 당근처럼 생겨서 좀 아사삭한데 이것도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몸에 좋으니까 먹습니다.

국물이 끓을때까지 몸부림치며 살아있는 전복이 불쌍하니 빨리 (내 내장으로) 보내주고 싶네요.

황금팽이버섯은 해산물에 싸먹으라 하시며 낙지랑 건져올려주십니다. 낙지는 적당히 익어 오동통하고, 황금팽이버섯은 그냥 팽이버섯과 향이 확실히 다릅니다. 은은하게 향수같은 향긋함...(?)이 나네요.


황금팽이버섯을 낙지와 함께 먹으라고 주십니다.



황기는 중간에 냄비에서 빼시고 삼은 그대로 끓습니다.

전복 내장이 여름 소나무 뺨치게 초록초록하다

전복은 익으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십니다.

전복 적당히 육수에 익힌 그냥 전복맛이지만 완전 부드럽습니다. 내장도 눅진하니 맛있습니다. 특히 전복 빼신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잡으셔서 부드러움과 탱글함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직원분은 할 일 다 하시고

닭은 다 익은 거니 알아서 드시라고 하고 가십니다.

이쯤 되면 배불러서 못먹을거 같은데 동료분이 못먹으면 후회한다해서 먹었습니다.

닭은 토종닭이고 푹 고아져서 부드럽긴 한데 부드럽게 질깁니다..

국물은 각종 버섯(아마 향긋하게 특이한 향은 황금팽이버섯같네요)이 우러난 육수 베이스 느낌이고요.


오징어 먹물은 또다른 맛을 선사하죠. 개취입니다.


낙지 머리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먹물은 또다른 향을 선사합니다. 먹물도 버릴수 없는 또 하나의 포인트죠.


찹쌀죽하라고 녹두(추측) + 찹쌀밥을 주셨습니다.




해먹으면 건강한 닭죽맛입니다. 그럭저럭 맛있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우리가 잘 아는 속이 편안한 맛입니다.




후식은 커다란 방울토마토 인당 한 개... 입니다.
(배 안불렀으면 쫌 서운했을뻔 🤣🤣)



<< 여기서부터 식당 리뷰는 끝나고 행주산성 산책 리뷰>>

든든하게 챙겨 먹고 가벼운 운동 삼아 행주산성 산책로를 올라봅니다.

오르는데 넉넉히 15분쯤 걸린 것 같네요.
(내려올땐 사진 찍느라 더 걸렸어요)

올라가는 거 안 힘들고, 풍경도 좋으니 근교로 가벼운 나들이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 번 쯤 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가 입구. 주차비는 2천원이었으나 행주산성 산책료 입장료는 무료다

쭉 걸어가다 보면
올라 가는 길에 방화대교가 보이고 멀리 서울의 전경이 보인다. 다른 쪽에선 흐릿하게 롯데시그니엘도 보인다.

행주산성비. 사실 이게 포인트라기보다. 옆의 전경이 포인트인듯

행주산성비에서 본 서울 전경. 실제론 사진보다 탁 트여있다. 잘 보면 롯데 시그니엘이 보이다 카더라.

3/4쯤 내려왔을 때 오른쪽으로 계단이 나있는데 그 위로 올라가면 이런 포토스팟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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