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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00달러가 가성비인 뷔페? 논란의 그곳 국내 최고가 뷔페 크랩 52 방문 상세 후기! (22.05.31)

야매다욧 2022. 6.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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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

" 엄청난 뷰와 엄청난 고퀄 해산물에 대해서는 가성비 인정. 다만 육류나 종합적으로는 딱 그 가격 느낌 "


<< 장점 >>

1. 참다랑어 대뱃살(오오토로), 랍스터, 우니, 크랩 등등의 고급식재료가 뷔페답지 않은 고퀄로 아낌 없이 제공된다.
2. 트러플과 캐비어 등, 부재료도 고급재료로 아낌없이 사용된다.
3. 디쉬 하나 하나가 단순 "메뉴"가 아니라 "요리"란 느낌이다.
4. 52층이 자랑하는 엄청난 서울의 전경 뷰. 심지어 여러 각도로 감상 가능.
5. 회 코너의 셰프분께 상세 조리를 요청하거나 과일 코너의 직원분께 즉석에서 원하는 과일 조합으로 요청하는게 ok, 고객 맞춤 요리 제공도 해줌.
6. 평일 저녁에 제한시간 없었음 (닫는 시간 9시까지 마음 편하게 냠냠)



<< 단점 >>

1. 비싸다. (인당 200달러, 현재 환율 기준 25만원에 육박)
2. 고기류 (그릴, 쿠시아게, 스키야키)의 퀄은 (가격대비) 좀 아쉽다. 생맥은 너무 맛없다.
3. 디쉬 무게가 너무 무겁다.
4. 일반 뷔페에서 서빙되는 쌀국수/면요리/한식 요리 등등은 과감하게 배제했고 디저트도 종류를 줄였다.
(그걸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에 단점에 넣었다.)
5. 영어로만 써둔 메뉴들이 꽤 있었는데, 그게 있어보일 수야 있지만, 고객에게 불편할 수도 있다.


바이킹스워프가 처음 출범될 때'

100 달러의 비싼 가격에 랍스터를 먹을 수 있는 고급 뷔페 느낌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가격도 비쌌지만, 대체 왜 달러를 받지? 갸우뚱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요새 물가가 오르면서 바이킹스워프가 가성비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바이킹스워프쪽에서 올해 새로 출범한 작정 최고급 해산물 뷔페

인당 200달러라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크랩52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엄청난 고가 재료의 메뉴와 다양한 크랩요리로 등장하자 마자 이슈를 몰았죠.


여기는 아는 언니가 가고 싶다고 했던 가게인데,
그때 갔으면 극초기라 할인했더란..

사실 저의 그 분도 친구분께

"200 달러짜리 가성비 뷔페"(??!!)로 소개받아

저랑 가려고 알아보던 중이라고 했다더군요.

아무튼 이전에 아는 언니가 가고 싶다고 해서

몇주 비싼 외식을 자제할 각오를(?) 하고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각자계산으로)


평일 디너, 캐치테이블을 통해 6시 예약으로 방문했고, (예약금 2인 10만원, 현장에서 전액 취소환불)

크랩52는 코엑스 남쪽의 KITA (한국무역협회) 5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크랩52가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건물
정문으로 들어가서 안쪽 엘레베이터 구역의 제일 안쪽 고층행 엘레베이터를 타면 된다. 단, 앞의 층수 누를 때 몇호기 타라고하는지 꼭 확인할 것.

크랩52

한 5~10분 전에 줄 선 순서대로 입장했고
(좌석은 이미 정해져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각부터 음식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창가자리는 아니었지만 사람이 빌 때 샤샥 먼저 사진을 찍었습니다.

해의 움직임이 없었더라면 그냥 서울의 도시뷰 풍경사진으로 보일 만큼

뷰가 엄청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남산타워까지 보이는 뷰
롯데타워쪽으로도 뷰가 대박이다.
한강은 언제 봐도 정말 멋지다.

자리에는 이미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메뉴판의 다양한 와인들.
메뉴판에는 주류가 있다.
자 오늘은 너희로 정했다. (침 꿀꺽)
과연, 오늘 이 수조(아쿠아리움?!)의 안에서 몇마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구역은 엘레베이터의 위치를 기준으로 좌석이 있는 구역과,
스시/회 및 카페, 크랩요리 및 중국요리가 있는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메뉴 이름은 대부분 영어로만 써져 있었는데

가끔 모르는 단어가 있어서 뭔가 했습니다.

우선 좌석쪽 구역부터

캐비어와 트러플을 올린 비프 타르타르 (Beaf TarTar, 육회비슷한 것)와 연어(Salmon)다. 연어는 안먹었고, 비프 타르타르는 올라간 재료가 신기해서 먹어봤다. 동유럽에서 먹는 그 타르타르 느낌에 향신료가 더 더해진 느낌이다. 고퀄이었다.
트러플관자 (Truffle Scallop), 다랑어타르타르 (Thon Tar Tare), 죽합(Razor clam). 트러플 관자는 의외로 트러플향이 강하지 않았고, 죽합은 처음 보는 이름이라 먹어봤는데, 오징어 같은 맛이었는데, 망고와 이름모를 소스와의 밸런스가 완전 굿이었다.
새우(Shrimp)와 성게알(Sea Urchin Roe). 새우 위에 성게알을 올린 거다. 성게가 따로 있어 먹지 않았고, 사실 검색 전까지 Sea Urchin Roe가 뭔지도 몰랐다.
부라타 트러플 (Burrata Truffle) 및 킹크랩 (King Crab), 랍스터 타르타르(Lobster TarTare)이다. 부라타 트러플은 굳이 안먹었고, 킹크랩은 기대보다는 좀 아쉬웠지만 소스가 독특했다. 랍스터 타르타르는 랍스터회를 잘게 다진 거였는데 시, 애매하게 뭉개놓은 젤리같은 식감이 내겐 좀 징그러웠다.
그릭 샐러드(Greek salad), 시저샐러드 (Caesar Salad) 니스아주 샐러드 (Nicoise salad)가 있었다. 니스아주 샐러드가 뭔진 모르겠지만, 셋다 보다시피의 메뉴이므로 굳이 먹지 않았다.
굴은 두 가지 소스로 제공된다. 사진에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크기고, 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렇게 신선하고 큰 걸 구했나 싶었다. 드레싱도 고급스러웠다.
치미츄리(Chimichurri) 소스와 아이올리(Aioli) 소스가 별도로 제공된다.
전복죽(Abalone porridge)과 클램차우더(Clam Chowder)도 있었다. 안먹었지만 암튼 있었다.
라구 라자냐(Ragout Lasagna)도 있었지만 굳이 먹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크랩에 목을 맬 게 아니라 이런 것도 먹어볼 걸 그랬다.
대게장 빠에야 (Snow Crab Paella)과 맥 앤 치즈 (Mac and Cheese), 메이플 (Maple Salmone)이다. 메이플 살몬만 먹었는데 음 퀄도 괜찮지만 다른 메뉴가 엄청나서 그냥 그랬다.
그 우측 그릴 코너에서 미트 플래터(뉴욕스트립, 토시살, LA갈비)와 씨푸드 플래터 (랍스터테일, 가리비, 새우)를 주문받았다. 테이블 번호를 이야기하면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미트 플래터는 스테이크 세트, 씨푸드 플래터도 그릴에 구운 건데, 여기 랍스터는 기본 서빙 랍스터보다 퀄이 좋다.
모엣 미니 밴딩머신이 있다.
미니모엣을 43,000에 팔고 있다.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단다.
과일로 블랙사파이어와 망고, 체리와 메론이 있다. 준비된 디쉬를 가져가거나 별도로 구성을 요청할 수 있다. 직원분은 뚱했지만 해달라는 대로 해주시는 분이었다.
젤라또는 사진의 망고패션, 레몬, 딸기, 이천쌀, 초콜렛, 피스타치오, 티라미수, 제주녹차 맛이 있었다. 피스타치오랑 레몬을 먹었는데 JMT였다.
디저트인 밀푀유는 서래마을의 리옹이란 가게에서 공수해오는 듯 했다.
바닐라 밀푀유와
마롱 밀푀유, 말차 밀푀유가 있었다. 크림이 맛있었고, 특히 말차 밀푀유의 크림이 완전 진했다.

자 이제 좌석 쪽 코너의 메뉸 다 보았고, 나가서 반대편 코너를 살펴봅니다.


왼쪽의 카페 코너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가 주문 가능하고 현장에서 받아간다. 아 물론 아이스로도 주문 가능하다. 라떼 먹었는데, soso.

우측으로 돌면 회 코너가 있습니다.

회를 별도로 구성 요청 드리면 그대로 구성해주십니다.

상태가 상당히 좋은 회를 엄청 두껍게, 아낌없이 썰어주셔서 식감이 대박입니다.

우측의 회 코너 척 봐도 고급
참다랑어 뱃살, 참돔, 아카미
스파이니랍스터, 전복, 단새우 회가 준비되어 있다.
앙키모동(아귀간 덮밥(?)), 우니(성게알)동, 이쿠라(연어나 송어 알을 소금에 절인 것)동이 준비되어 있다. 다 고퀄이다. 아귀간이 뷔페에 나오다니 깜놀.

맨 처음에 갔을 땐 회가 플래터로 제공된다. 다음부턴 이 접시가 없었는데, 그냥 왼쪽에서 원하는 구성대로 달라 하면 주신다.
뒤편엔 쿠시아게 (튀김)을 주문할 수 있다. 네기 컴퍼니의 네기다이닝라운지의 노하우로 한다고 한다. 그릴과 마찬가지로 테이블 번호를 말씀드리고 재료를 고르면 튀겨다 주신다. 솔직히 맛 없었다. 고기가 전부 비렸고, 식감도 전부 이상했다. 랍스터 집게는 심지어 저렴한 게살 느낌이었다.
쿠시아게의 소스로는 치폴레소스 (아스파라 삼겹, 랍스터) 및 쿠시아게 소스 (안심)이 제공된다.
쿠시아게 재료로는 랍스터 집게, 안심, 관자, 아스파라 삼겹을 고를 수 있다.

네기컴퍼니의 네키스키야키의 소스를 사용한다는 한우투뿔 등심의 스키야키는 짜고 그냥 그랬다한다. (동행이 시식)
한우 투뿔의 자태는 정말 멋있다.
바로 앞에서 조리하시고, 역시 주문하면 테이블로 가져다주신다.
유일한 한식인 김치류가 조선호텔 것으로 준비했다고 광고중
??와 유자 메로구이, 공심채 볶음
가리비 XO볶음밥, 사천식 새우 고추 볶음
사천식 새우 볶음
조개 굴소스 볶음 등이 있다. 사람이 많아서 중식메뉴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다.



** 코너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우측에는 크랩 및 랍스터 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요리 코너와 같이 테이블 번호랑 주문할 요리를 말하면 됩니다.
크랩요리는 진저크랩 및 버터크랩
랍스터요리는 칠리랍스터와 갈릭랍스터가 주문 가능합니다

첫번째 디쉬 전에 디폴트세팅 랍스터는.. 크긴한데 맛은 쏘쏘했습니다.

이건 그냥 크기만 큰 일반 호텔 뷔페 랍스터 퀄이라서 기대를 확 낮췄습니다.

의외로 별로였던 크기만 컸던 디폴트 서빙 랍스터 찜. 씨푸드 플래터가 낫다.
첫번째 디쉬. 뒤에는 디저트를 제외하고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주는 메뉴 후기만 있다. 기억나는 맛은 위의 메뉴 사진에 각각 설명을 첨부했으니 참고.

첫번째 가져온 디쉬의 우니, 이쿠라, 아귀간은 상태가 꽤 괜찮았습니다.

우니는 향이 강하진 않았지만 정말 부드럽고 맛도 전혀 비리지 않았습니다.

이쿠라 위의 낯설면서 익숙한 향이 뭔지 궁금해서 여쭤보니,

라임향이라 하시며 웃으며 라임을 또 꺼내다가 껍질을 위에 더 많이 갈아주셨습니다.

(귀찮으실텐데 엄청 친절합니다. 파인레스토랑급)

회는 처음엔 디폴트로 세팅된 걸 가져왔습니다. 오동통합니다만,

먹을 걸 골라서 요청드리면 더 오동통하게 썰어주십니다. 식감 대박입니다.

암튼 모든 회가 엄청 좋은 상태이지만,

특히 랍스터회가 의외로 통통하니 엄청난 식감을 자랑합니다. 돈주고도 잘 먹을 수 없는 식감입니다.
(특히 따로 주문해서 받아오면 더 잘해주세요)

회는 별도로 골라서 주문하면 즉석에서 썰어주신다. 엄청 오통통하고 두껍게 말이다.

마끼는 너무 아삭해서 별로였고

트러플 관자는 의외로 트러플향이 진하게는 안났지만 그 자체로 신기했습니다.

킹크랩 디쉬는 소스가 맛잇지만 킹크랩 자체는 소소 했습니다.

관자, 새우, 랍스터로 구성된 씨푸드 플래터, 엄청 맛있다.
미트 플래터느 글쎄... 확실히 뷔페에 나오는 퀄 치고 엄청 고퀄이지만, 기억에 남는 맛있는 스테이크까진 아니었다. (워낙에 다른 메뉴가 대단해서 그런 걸수도 있어요) 미디움~미디움웰던 정도 굽기로 제공된다.
주문한 칠리랍스터(왼) 진저크랩(우). 둘 다 수율이 엄청 좋다.


칠리랍스터 진저크랩 위엔 고수가 디폴트로 뿌려져 있습니다.

저는 칠리랍스터가 특유의 칠리소스 향이 좀 연한 듯해 그저 그랬지만

동행한 언니는 취향이라 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진저크랩이 취향이었는데, 은은한 진저향 간장소스가 발린 크랩튀김이란 느낌이었습니다.

랍스터/크랩요리 4종을 모두 주문했는데, 모두 수율이 꽤 좋습니다.

버터크랩과 갈릭랍스터 평은 사진의 설명으로 대체합니다.

버터크랩은 버터소금소스에 절인 크랩느낌이었다. 특별하진 않았지만 역시 수율이 좋다.
고소한 마늘이 올라가 있는 갈릭랍스터. 수율이 엄청 좋다. 배불러서 별로 못먹었다.
스키야키는 평범한데 짰다.
쿠시아게는 냄새, 맛, 식감 모두 실망적이었다. 굳이 안가져올 것을 추천한다. 관자는 너무 흐물흐물했고, 랍스터집게는 질기고 저렴한 맛이고, 안심은 비렸다. 향으로 못가렸다.

거짓말 안하고 이렇게 맛없는 맥주는 근 10년간 처음입니다. 절대시키지마세요.

언니가 추가 주문한 생맥주는 어지간한 병맥주보다 맛없었다. 어떠냐고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한 입 먹어보라해서 먹어봤다가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았다. 차마 매장에서 말로 하지 못했지만 너무 공감(?)되는 맛으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먹어보라 한 이유를 알겠더란...
과일은 망고와 체리만 부탁드렸다. 망고는 부드럽고 달달했고, 체리는 싱싱하지만 셨다.


카페 리옹의 밀푀유는 정통 밀푀유처럼 바사삭하진 않았고 솔직히 눅눅했지만
(아마 보관문제로 판단됩니다.)

크림이 완전 고퀄이었습니다.

기본 바닐라 밀푀유도 꽤 괜찮았지만, 말차 크림이 찐하고 맛있었고,

마롱은 크림느낌이 좀 뻑뻑하고 밤향이 진하진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향은 마롱이 적당한 정도

말차는 찐한 맛을 자랑합니다.


젤라또도 상당히 고퀄이었습니다.

여느 이태리 젤라또 전문점 버금가는 퀄이었는데,

내가 주문한 레몬과 피스타치오 향도 두개 모두 향이 제대로였고, 과하지 않게 달았습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처음 여기 들어올 때는, 창밖 풍경이 그저 그림같았는데

노을지는 순간 현실감각이 돌아왔습니다.

노을에 남산타워가 고고하게 서있는 모습이 엄청 인상적이었습니다.

돈이 많아 다시 온다면 꼭 창가 자리에 앉아보고 싶네요.

당일 환율로 247,600원. 원화 및 달러 모두 결제 가능하다 합니다.
쿨한 더치페이


*** 참고 ****



** 엘레베이터 타고 내릴때 경사가 있으니 watch your step하셔야 합니다.

인상적인 포인트가 많다 보니 후기 쓰는데 시간이 훅훅 가네요.


오늘도 행복하고 맛난거 많이 드시는 하루 되세요!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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