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 ⭐⭐⭐+
" 맛과 분위기 모두 고풍스러운 우리나라 1호 이탈리안 레스토랑 "
<< 장점 >>
1.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우리나라 1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맛볼 수 있다.
2. 메뉴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3. 분위기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다.
4. 제로페이가 된다.
<< 단점 >>
1. 초창기 한국화되어 정착된 이탈리아 요리 맛으로, 옛날 경양식 느낌의 맛이다. 정통 이탈리아 맛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모든지 처음, 최초라는 단어는 사람을 끌리게 하는 것 같아요.
처음 생긴 중국집, 처음 생긴 테이크아웃 카페, 처음 생긴...
맛과 별도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지요.
오늘 소개할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에 처음 생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칸티나 입니다.
삼성의 창업주인 이고(故) 이병철 회장이 이 곳의 봉골레 파스타를 종종 즐기셨다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대전으로 간 친구가 간만에 당일치기로 서울을 올라와서 특별한 가게를 찾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을지로입구역 1-1 출구 인근에 있고요. 길을 지나가다 보면 아래와 같은 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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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인테리어, 그리고 메뉴인데요.
인테리어가 엄청 80~90년대 식으로 클래식한 고풍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무슨 검은 철갑옷도 전시되어 있었고, 그리스식 조각상도 있었어요.
메뉴 종류가 엄청 많아요.
세트메뉴도 당연히 있습니다.
이 날은 뇨끼와 피자류 주문이 안된다고 하셨어요.
오픈시간에 방문했는데 안되는 걸로 봐서는 메뉴 예약을 해야 하거나 그 날은 메뉴는 안팔거나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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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세트메뉴가 크게 땡기지 않고, 배고프지도 않아서 세트로 주문하지는 않았고,
셋이서 마늘빵과 봉골레, 라자냐 알 포르노, 스칼로피네 알라 볼로네제를 주문했어요.??? : 충분히 많이 시킨 것 같은데?!
봉골레는 방송도 많이 탄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요새는 방송타는 음식점이 너무 많아서...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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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늘빵은 따뜻하게 데워진, 정말 옛날 마늘빵 느낌이었어요.
아니 뭐랄까, 메뉴가 전반적으로
한창 이탈리아 요리라고 파스타가 처음 우리나라에서 정착했을 때의 한국 식으로 현지화된 맛
그 맛이 났어요.이탈리아 현지에선 못먹는 맛
그 맛이 그리운 분들은 좋아하실 수 있고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기대하고 기시면 맛 부분에서는 크게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볼로네제 파스타도 정말 보이는 대로의 맛인데 솔직히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옛날 파스타 느낌의 그 향수를 일으키는 맛이었어요.
봉골레는 국물이 많아서 시원하게 국물을 떠먹는 맛으로 먹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비싼 백합조개를 많이 썼단 것에 큰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요새 스타일인 진한 올리브 오일향으로 먹는 게 아니라
조개국물을 호로록 삼키는 맛으로 먹는 정말 한쿡인 스타일의(!!) 봉골레였습니다. 음..
특이하다면 특이하니 뭐 오신다면 한 번 쯤 유명한 거 먹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라자냐도 모짜렐라 듬뿍올린 옛날 스타일의 라자냐지만 고기가 정말 듬뿍 들어있었단 것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시청 근처에서 부담없이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하고 싶으거나
소개팅을 하시거나
우리나라 첫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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