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보칸 외식 즐거운 밥집 달콤한 빵집

아기자기 유럽풍 분위기를 살린 애프터눈티는 여기 홍차가게 청담에서. 근데 이제 든든한 식사를 곁들인 (22.07.09)

야매다욧 2022. 7. 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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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

" 고퀄의 식사류부터 디저트까지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티세트 맛집 "


<< 장점 >>

1. 식사메뉴의 빵들에 신경을 많이 쓴, 준수한 고퀄의 맛이며 양이 매우 많다.
2. 2시간 30분의 시간이 주어져 유사 가게들에 비해서 시간이 길고, 식사와 차를 한번에 해결 가능하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준다.
(차도 인 당 2잔 제공된다.)
3. 친절하다.
4. 대체당을 쓴 밀크티메뉴가 있어 과한 당이 걱정되는 분도 ok
5. 제로페이 가능
6. 아기자기한 유럽풍 분위기 좋아하시면 장점.

<< 단점 >>

1. 식사류는 훌륭하지만 상대적으로 디저트류는 평범하고 종류가 적게 느껴진다.
반만 그 정성을 쏟았으면 완벽했을텐데

2. 차 종류는 다소 평범합니다.



여름은 실내 데이트의 계절입니다 (단호)

밖에서 데이트하면 여자친구는 상상 속의 동물이 될 거라 미리 선언해둡니다.
어차피 코스는 거의 제가 짭니다만

나가면 너무 힘들어요.

밖에서 걸으면 온도와습도의 콜라보레이션 효과로

천사같은(양심어디) 그녀의 머리 위로 검붉은 악마의 뿔이 서서히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을 거에요.
(배고프면 뿔나는 속도가 20배)
(배고프면 사나워진다고 워닝을 외치던데요 전 부정하고있습니다.)

아무튼 주말 데이트로 어딜 갈까 고민 중에 밥과 커피를 한 큐에 해결할 수 있는 애프터눈티 세트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밥먹고 커피마시러 가는 그 짧은 시간 동안의 더움도 용납하지 않겠다

다음달 정도에 애프터눈티세트 맛집 모음 포스팅을 준비하기 위해 유명 가게를 둘러보고 있거든요.
(리스트 하나씩 체크해가며 방문 중)

 


그 중 한 곳인 홍차가게 청담에 방문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 후 방문했고, 보니까 애프터눈티세트 손님은 예약 안하면 어렵지 않지 싶어요.
(애프터눈티에 포함된 일부 메뉴는 개별 추가 주문이 불가하다 하더라고요)


네이버 예약으로 29000원 1인분 선결제 했고, 방문해서 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로 31000원 결제했어요 (인당 천원 추가되는 음료 메뉴를 각자 한잔씩 먹음)

주문 시 기본으로 나오는 플레인 스콘 외에 3종 스콘을 인 당 한 종류씩 고를 수 있으니 꼭 요청사항에 적으셔요!

저흰 바질치즈와 피넛버터초콜렛으로 했어요.

 

주차의 경우, 저흰 차 없이 방문했지만, 근처에 주차가 가능하다고 했어요.



식사(?) 총 시간은 2시간 30분 주어져서 유사 가게들 대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고,

그에 맞게 차도 인 당 두 잔 주셔서 부족하지 않게 마실 수 있었어요.

항상 애프터눈티세트 먹으러가면 차가 먼저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는데 이런 점은 참 좋은 거 같아요!


가게 외관입니다. 테이트아웃 메뉴 안내도 있어요
가게는 바깥쪽 홀과 안쪽 홀이 별도였고, 생각보다는 작았어요.
아기자기합니다
전시된 접시와 주전자, 찻잔 모두 탐나요.
저희가 식사한 테이블입니다. 금속 링으로 묶은 냅킨과 생화장식이 유럽감성 뿜뿜

저흰 준비된 창가 자리에 안내되었어요.

식탁보, 그릇, 커트러리, 냅킨에 이르기까지 아기자기 유럽감성이 돋보였습니다.

또 특징적인 건 여자 직원분이 진짜 엄청 친절하세요

사실 이 창가 자리에 턱이 있어서 자리에서 내려오다가 아주 크게 한 번 꽈당했습니다.
(엄청 요조숙녀 원피스 입고)

직원분이 오셔서 괜찮으시냐고, 부축도 해주시고 암튼 잘 챙겨주셨답니다.



우선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메뉴판을 주셨어요.

차가 인 당 2잔 제공됩니다.

처음 주문할 때 첫 잔 요청드리고,

두 번 째 잔 추가할 때 한 번 더 요청드리면 됩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판만 봐도 식사용 베이커리 쪽에 힘 준 티가 나지요
차 종류는 기본적인 거가 주고, 홍옥이란 차는 처음 봤어요.
영국식 밀크티라길래 땡겨서 둘 다 두 번 째 잔은 밀크티로! 역시 애프터눈티세트에는 밀크티다 (?!)


조금 기다리다 보면 티가 먼저 서빙됩니다.


피치와인 아이스. 복숭아 맛이 엄청 맛있고 엄청 달달했어요
홍차홍차한 홍차향이 가득이었던 일월담 홍옥 아이스. 얼음을 따로 내주셔서 좋았어요.


자 고대하던 3단 트레이가 준비됩니다


아래에서부터 먹는게 애프터눈티 국룰입니다. 가짓수는 많지는 않았어요.


처음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감성의 3단트레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밑의 식사메뉴 3종 + 스콘 약간으로 배불러서 남는 건 포장해갔어요.
(요거트 빼고 모두 포장 가능이에요!)

스콘은 먹기 직전에 말씀드리면 데워주십니다.


콘&amp;amp;amp;amp;amp;에그 샌드위치
반으로 가르면 진득한 옥수수 필링이

처음으로 먹은 콘&에그 샌드위치는

진득하고 알갱이많은 콘스프를 넣고 달걀을 올린 모닝빵 느낌이었는데

흔한 맛의 흔하지 않은 조합이 꽤 맛있었어요. (마요 있는지도 몰랐어요)

든든한 식사 메뉴이기도 했고요.


구운 햄&치즈 크로와상
단면

그 다음으로 먹은 구운 햄&에그 크로와상이에요.

햄도 평범했고, 크로와상도 준수하지만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저 사이에 캐러멜라이즈드 양파가 들어가요.

만들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양파 캐러멜라이즈가 정말 노가다인데 정성이 가득하다 싶었어요.

달달한 양파 캐러멜과 햄의 조화가 우수했습니다.


저는 한 입 먹고 마요네즈 맛이라 포기한 매콤 크래미 오픈 샌드위치.

크래미가 진짜 아낌없이 사진보다 두툼하게 가득 올라간 큼지막한 매콤 크래미 오픈 샌드위치에요.

아삭한 식감이 나는 당근 파프리카 양파 등이 들어간 매콤한 소스로 잘 버무렸습니다.

전 마요맛 땜에 포기했지만

동행하신 그분은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사실 이만큼 먹고 둘 다 배가 80프로는 찼어요.


다음에 스콘을 데워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요청드리면서 두 번 째 음료로

아이스 프렌치 바닐라 밀크티와 아쌈 블렌드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아쌈 블렌드 밀크티는 무설탕이 가능하다길래 여쭤보니 무설탕은 알룰로스로 대체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선택권이 있는 거 정말 좋았습니다. 😃

플레인 스콘이랑 피넛버터 초콜렛 스콘까지 먹고 배불러서 더 못먹고 포장했지만요.

스콘은 꽤 우수한 퀄이었습니다. 겉바속촉의 기본을 잘 지킨 애프터눈티의 스콘이었어요.
클로티드크림 및 이즈니버터와 무화과잼, 딸기잼이 서빙됩니다. 네 개 다 퀄이 좋습니다.
달달한 바닐라맛 밀크티의 정석이었던 아이스 바닐라 밀크티에요. 고급스러운 맛!! 맛있습니다.
따뜻한 아쌈 블렌드 밀크티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모범적인 준수한 퀄의 밀크티 느낌이에요.

피넛버터 초콜렛 스콘은 정말 피넛!! 초콜릿 가득!! 한 자기주장 확실한 맛의 스콘이었고,

플레인이나 피넛버터 초콜렛이나 스콘은 겉바속촉 모범 스콘이었어요.
(특별하게 뛰어나진 않지만 정석의 모범적인 준수한 맛이랄까요)


단 식사류가 아닌 디저트류는 종류가 적고 특별함은 좀 부족했습니다.
(이미 이만큼 먹으면 배가 부른 걸 노린 건지)

대충 기억하는 건

유자청이 올라간 플레인 요거트는 평범하지만 맛있었고요.

2종 마카롱도 필링 크림 엄청 부드럽다는 점 외에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마들렌은 아직 못먹어봤지만...
(현재 포장하여 냉동실 연금했음. 쑥 마들렌 완전 진함)

그때 만져본 겉 질감은 전문점 급의 퀄은 아닐거 같습니다.

식사메뉴쪽 빵에 힘을 준 대신 디저트쪽 빵은 좀 약하단 느낌이 없지 않았어요.


하지만 뒤집어 이야기하면

식사를 대체할 정도의 퀄리티 있는 식사용 베이커리가 돋보이고

긴 시간 식사부터 차 한 잔 마시는 시간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맛집이었습니다.


😃 오늘도 랜선 맛집 탐방 즐거우셨나요?

무더위 실내에서 식사 및 디저트를 다 해결할 가게로 홍차가게 청담, 추천 !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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