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지기 직전 나홀로 갔던 동유럽 여행에서
너무+100000 맛있게 배터지게 먹었던 꼴레뇨!!
체코식 족발이라 흔히 불리우며 무릎부위 고기를 쓴대서 이름이 꼴레뇨랬다.
독일의 슈바인학센과 꼴레뇨는 사촌으로 매우 비슷한 느낌의 요리인데
그냥 둘 다 맥주향 나는 겉바속촉 통족발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
슈바인학센은 원칙적으로는 안 삶고 굽는 요리라 껍질이 너무 딱딱하고 꼴레뇨는 한 번 삶기 때문에 껍질이 상대적으로 쫄깃하다.
그 외의 맛 적인 부분은... 메인 고기가 같은 부위고 둘 다 맥주가 들어가서 그런가 내 입맛엔 거의 똑같다. (난 미식가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두 요리가 굉장히 비슷한 듯 안 비슷하다.
물론 현지에서 사먹었을 때 얘기다.
특히나 슈바인학센말고 꼴레뇨는 서울에서는 파는 곳도 거의 없을 뿐더러
맛이 없진 않은데 현지랑 좀 다른 느낌이다.
(유명한 곳이 이태원의 1842랑 강남의 나즈드라비 정도)
암튼 개인적으로 취향이 꼴레뇨인데 서울에서 그 맛을 찾을 수 없으니
꼴레뇨 레시피를 찾아 나 편한대로 최대한 비슷하게 변형해서 야매로 만들었다.
특히 그동네(?) 양배추절임인 샤우어크라우트와 같이 먹으면 더더욱 맛있었던 기억이 나므로 야매 사우어크라우트도 만들어 먹었다.
손님 대접할 때도 좋고
캠핑갈때도 좋다 😄😃 (사진찍기)
다시 한 번 야매 레시피임을 미리 밝혀둔다.
결국 야매라 체코에서 파는 맛과도 서울에서 사먹었던 맛과도 차이가 크지만 나름 매력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 꼴레뇨 재료 >>
1. 쫄다리 1.4 kg 내외
(인터넷에 쫄다리라고 치면 나온다. 절단 쫄다리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큰 덩이 힘들다.)
2. 월계수잎
3. 통마늘 반 줌
4. 생강 썰어서 반스푼
5. 통후추
6. 소금
7. 허브류
- 바질, 로즈마리, 타임, 큐민씨드 등등 원하는 허브류 (그냥 있는 대로 괜찮다. 나는 말려서 파는거 썼다)
10. 파프리카파우더
11. 통후추
12. 흑맥주
(듄켈 2~3캔정도 추천한다 카더라. 아님 그냥 흑맥주 한 페트 사오시는 것도 괜춘)
13. 머스타드
14. 몽크슈 (다이어트용 꿀대체재)
15. 간장
16. 할라피뇨 (곁들임용식자재 마트에서 구입)
17. 홀그레인머스타드 (곁들임용)
(그 외 넛맥, 코리앤더씨드, 오레가노 등 원하는 허브 일체)
(추가로 카레가루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추가로 양파 당근을 넣는 경우도 있다)
<< 꼴레뇨 조리 >>
1. 소금 한꼬집, 건 바질 한 스푼, 건 로즈마리 한 스푼, 큐민씨드 한스푼, 타임 한 스푼, 파프리카 두스푼 이상을 넣고 쉐킷쉐킷 한다.
반드시 모든 허브를 넣어야한다는 건 아니라 있는대로 넣으면 오케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넛맥, 코리앤더씨드, 오레가노, 타임 등 원하는 허브를 더 넣어주면 향이 풍부해진다.
카레가루 범벅하시는 분도 있다 카더라.)
2. 쫄다리는 냉장고에서 24시간 해동하고 찬물에 1시간 동안 담궈 핏물을 뺀다.
혹시 모르니 깨끗히 씻어 껍질의 털을 면도해주고 양념이 잘 베이도록 속살을 칼로 마구마구 찔러준다.
칼로 찌르되 껍질은 되도록 상하지 않게 한다.
안될거 같음 무리해서 찌르지 않아도 된다.
3. 큰 냄비에 1.의 양념을 쫄다리 위에 붓고 구석구석 쪼물딱쪼물딱 펴발라 준다.
4. 3.의 냄비에 랩을 씌우고 3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스테이.
5. 양념한 쫄다리에 흑맥주를 푹 잠길만큼 붓고
썬 생강 반스푼, 통마늘 반 줌(한국인이니 많이), 월계수잎 두세장, 통후추 한스푼을 넣고
차디 찬 냉장고에서 하룻밤 코오코오 재워준다. 코오코오.
(모든 재료는 취향껏 가감한다)
(맥주가 좀 부족하면 물 조금 넣어도 오케이. 근데 너무 부족하면 사오시길.)
6. 냉장고에서 꺼내서 저대로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1.5시간동안 약불에서 삶는다.
(모든 재료는 취향껏 가감한다. 삶을 때 양파랑 당근을 더 넣어도 된다)
7. 다 삶아진 쫄다리를 꺼내서 좀 식히고 만질 수 있을 만큼 식으면
겉면에 허브들을 털어 주고 껍질을 잘 피해서 칼로 구석구석 찔러준다.
8. 빈 그릇에 몽크슈 3스푼과 머스타드 3스푼, 진간장 4스푼을 넣고 싹싹 섞어준다.
9. 7.에 8.을 골고루 발라준다. 표면적이 경우에 따라 다르니 소스가 남을수도 있고 부족할 수도 있다.
부족하면 8.을 더 만들자.
10. 오븐 트레이에 호일을 깔고 호일 위에 눌러붙지 않도록 식용유로 살짝 기름칠을 한다.
그 뒤 쫄다리를 올린다.
11.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서 10.을 40분 정도 굽는다.
중간에 열어 한 번 뒤집어 주며 껍질이 갈색으로 예쁘게 잘 익고 있나 확인한다.
(필요한 경우 더 굽거나 탈 거 같음 스탑한다. 어차피 속은 다 익었고 껍질만 굽는 용도다)
(생각보다 껍질이 잘 안 바삭해진다. 오븐탓인지 뭔지 불명)
12. 다 구운 쫄다리는 호일로 덮고 10분 정도 래스팅한다.
13. 껍질이 더 바삭한 걸 원하면 토치로 표면에 퐈이아를 쏴주어 바삭함을 맞춘다.
14. 홀그레인머스타드, 할라피뇨, 짝퉁 사우어크라우트 등과 함께 냠냠한다.
** 캠핑에 갈땐 9까지 집에서 해서 가고 숯불에 굽는다.
중간중간 삶을 때 쓴 맥주를 더 뿌려주면 금상첨화!
(캠핑에서도 퐈이아는 하게 된다)
<< 짝퉁 사우어크라우트 재료 >>
1. 양배추 1/4통 정도
2. 식초 한 스푼 (간 봐가면서)
3. 소금 왕창
4. 스위트너 한두스푼 (간 봐가면서)
(스위트너는 가루형인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암거나)
5. 식용유
6. 굴소스 한 스푼
<<짝퉁 사우어크라우트 조리>>
1. 양배추를 잘게 썬다.
2. 양배추에 소금을 많이 쳐서 절여버린다.
3. 한두시간 후 물이 나올 정도로 절여지면 소금기를 털고 물에 살짝 씻는다.
4. 예열하고 오일을 두른 팬에 양배추를 볶다가 굴소스와 식초도 넣고 볶는다.
5. 볶던 양배추가 숨이 좀 죽으면 스위트너를 넣고 잘 녹아 섞을때까지 볶는다.
(양배추의 숨을 너무 죽이지는 않는다. 너무 죽이지 말자 불쌍하니까(?)
6. 간을 보고 식초, 굴소스, 스위트너를 가감한다.
7.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열소독한 용기면 더 오래갈 걸로 추정된다. 난 열소독한 용기에 넣고 한달 넘게 두고두고 먹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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