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연어는 사랑입니다.
육회 왕자 연어는 공주란 가게 이름이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날로 먹어도 맛있고 익혀서 먹어도 맛있죠.
단지 쵸큼 비싸다는 게 흠인데
그래서 외식으로는 잘 안 사 먹게 되는 품목이죠.
코스트코 통연어가 유명하긴 한데
고기와 달리 인터넷에서 사나 코스트코에서 사나 가격이나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품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기는 비슷한 가격이면 코스트코가 압도적으로 질이 좋죠)
고기나 연어나 인플레이션때문에 가격이 너무 치솟아서 슬퍼요
전 그래서 그냥 인터넷에서 삽니다. 뚜벅이는 코스트코 힘들어요.
아무튼 인터넷에서나 코스트코에서 연어를 사면 당일에 회로 먹을 만큼을 잘라내고
나머지는 종이호일에 싸서 냉동 보관 한 다음
먹기 전날 냉동실에서 꺼내서 스테이크로 해먹으면 좋은 거 같아요!
물론 당일에 날로 먹는게 압도적으로 맛있습니다.
손님 대접할 때도 별로 한 게 없는데 있어보이고요.(여러 의미에서 날로 먹죠)
<< 연어회 준비물 >>
1. 생연어 먹을만큼 (저는 300 g)
2. 간장
3. 몽크슈
4. 레이지 레몬주스
5. 와사비
(무순, 양파, 김치 등 곁들일 거)
<< 연어회 조리 >>
1. 생연어를 먹을 만한 크기로 자르고 레몬주스를 뿌려줍니다. 비린향을 내는 염기를 레몬의 산성으로 중화시키기 위함이죠.
2. 아무 간장 2스푼 + 몽크슈 1스푼 + 레이지레몬주스 1스푼 정도를 넣고 휘휘 저어 찍어먹을 간장소스를 만들고
(여기는 야매라 간장구분 안해요. 전 진간장이나 쯔유 쓰는데 둘이 맛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대충 맛 봐가면서 다른 소스 재료 양 조절하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맛술 조금 추가하셔도 좋지요.)
3. 무순이나 생양파를 곁들여 먹습니다.
(생양파를 드시는 경우 썰어서 물에 30분정도 담궈서 매운 기를 빼고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레몬즙 쓰는 요리는... 제가 레몬러버지만 그냥 레이지 레몬주스 씁니다...
물론 생레몬즙이 신선하고 더 맛있긴 하지만 가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서요.
또한 취향껏 와사비를 올려서 드시면 그만한 맛이 없죠.
아님 뭐 저처럼 김치를 좋아하시면 김치랑 먹어도 좋습니다.
연어공주님은 항상 옳으니까요.
제로하이트를 곁들이면 분위기까지 나고... 최곱니다 😆
냉동했다 해동한 연어는 스테이크 위주로 먹습니다.
<<연어스테이크 준비물>>
1. 냉동연어
2. 버터
3. 소금후추
(기타 딜, 로즈마리 등 취향의 허브)
<< 연어스테이크 조리 >>
1. 냉장고에서 하루 해동한 연어에 레몬주스를 한 두 스푼 휙 뿌리고 소금소금 후추후추 간을 한 뒤
2. 중불의 팬에 버터를 녹이고 허브류를 넣어
(딜, 로즈마리 기타 등등... 허브가 없거나 취향이 아니면 생략가능) 향을 낸 뒤
3. 약간 중강불에서 연어를 굽다가 30초쯤 지나 중불로 줄입니다.
(껍질이 있는 연어면 되도록 껍질쪽을 먼저 마이야르처럼 구우면 더 좋다 하던데... 전 예술을 하는게 아니라 대충대충 해먹습니다.)
4. 다시 중강불로 올리고 연어를 뒤집고 원하는 만큼 익힙니다. 익힘정도는 그냥 반 잘라 확인합니다.
시간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게, 집마다 쿡탑이 다르다보니 익는 속도가 다르거든요.
연어는 바싹 익히면 맛없어요. 미디움이 최고로 맛있습니다.
익힌 속살과 안익힌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를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이걸 그냥 먹어도 되고
다른 가니쉬들이랑 취향껏 드셔도 되며
무엇보다 크림소스 만들어 부어 먹으면 꿀맛입니다 😆
* 크림소스는
생크림 200 mL
+ 간장 1스푼
+ 고춧가루 1스푼
+ 마법의라면스프 1스푼
+ 양파파우더 1스푼
+ 마늘파우더 1스푼
(+쫑쫑 썬 쪽파 한웅큼)
(+취향에 따라 파마산 치즈와 파슬리 솔솔)
을 팬이나 냄비에 넣고 중불로 끓이다가 적당히 녹으면 체다치즈 한두장 넣어 더 녹이면 완성이에요.
물론 각 재료는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이거이거 만능소스임. J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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