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 ⭐⭐⭐⭐
" 메뉴 별로 맛의 특색을 잘 살린 분짜 맛집 "
<< 장점 >>
1. 각 메뉴 별로 맛의 특색을 확실하게 살렸다.
(현지맛은 몰라서 비교 불가)
2. 모든 메뉴가 전반적으로 준수한 맛
<< 단점 >>
딱히 없음
따뜻한 봄날 식물원을 가로질러서 회사분들이랑 점심 외식을 갔습니다(아니 다들 팀장님 없을 때 외식하잖아요)
마침 또 팀원분들이랑 마곡나루역에 볼 일이 생겨서팀장님 없는 사이에
마곡나루역 베트남 요리 맛집으로 팀 내에서 유명(?)한 사이공 윤다이를 방문했습니다.
이 동네 조금이라도 알려진 집들이 다 그렇듯이 웨이팅이 있었고요.
(다행히 그닥 길지는 않았습니다.)
요기요 배달이 된다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근처 사시는데 웨이팅 싫으시면 배달시키는 것도 방법이겠어요.아 근데 요새 배달료도 만만치 않죠. 아 옛날이여
웨이팅 하면서 메뉴를 골랐습니다. (아래는 메뉴판입니다)
솔직히 메뉴판만 보면 여느 베트남 요리 식당이랑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평범해요.
사람이 많이 가서 기회는 이때다
원없이 퍼보1, 퍼보3, 분짜죠, 나시고랭, 반쌔오를 시켰습니다.'
여럿이서 가면 다양한 메뉴를 먹어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우선 제일 추천 메뉴는 분짜오 입니다.
여긴 정말 분짜오 맛집 특 맛집이에요
분짜오란 하나의 메뉴 안에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따뜻함과 시원함이 상큼한 소스에 둘러싸여서 동시에 입안에서 퍼지는데,
거기에 적절한 견과류의 고소함이 변주를 이뤄주면서도 조화롭게 어울렸어요.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고, 그 동안 다른 맛집도 꽤나 다녔는데 종종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아직도 침이 입안에 쭉쭉 고이네요. (아밀라아제가 부족하신 분들은 꼭 가보시길(?))
분짜를 여기서만 먹어본 건 아니지만 각 재료의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밸런스가 정말 기가 막히게 하는 가게는
제 기준으로는 처음이었습니다.
* 베트남 빈대떡인 반쌔오는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베트남 요리집 가서 이거 시킨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이번에는 사람이 많아서 다양한 메뉴를 시킬 수 있었기에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따로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맛만 보고 말씀을 드리자면
코코넛과 기타 보조 채소가 든 반죽 안에 숙주랑 넣고 튀긴 거 같은데
아무래도 코코넛 반죽에서 오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또한 튀겼는데 숙주가 아직 아삭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위 사진의 푸릇푸릇한 상추는 쌈을 싸먹으라고 주신 거 같은데
상추가 사진대로 신선하고 퀄이 좋기는 했는데
그냥 쌈 싸먹는 자체가 의외로 별로였습니다.
* 나시고랭은 생각보다 맛은 평범했습니다.
맛있지만, 나시고랭을 파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이랄까요?
다만 제가 동남아-인도 쌀의 식감을 정말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한국쌀을 써서 요리해주셨기 때문에 먹기 편해 좋았어요.
하지만 이건 취향을 탈 것 같네요.
* 쌀국수인 퍼보는 도가니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인 1,3을 시켰어요.
제가 도가니를 좋아해서리....
적절히 진한 평타 이상의 육수였고, 양지에도 따로 간이 배어있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도가니는 좀 더 푹 익혔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솔직히 메뉴들이 대부분 평타 이상이지만
요새 사방에 베트남 쌀국수가 가게들이 워낙 많고, 저도 많이 먹어봐서 그런 걸까요...?
다른 가게들보다 인상깊은 건 분짜, 그리고 처음 먹어봐서 비교가 불가능한 반쌔오였습니다.
하지만 분짜 하나로도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아 참, 여기 근처에 서울 식물원이 가까우니사실 아주 가깝진 않지만 서울식물원에 아주 가까운 식당이란 거 자체가 별로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서울 식물원 놀러오신 분들은 여기서 분짜 한그릇 하고 가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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