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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대 빵집(?), 군산 이성당, 안동 맘모스제과, 대전 성심당 체험기 요약

야매다욧 2022. 6. 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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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끝나고 한을 풀기위해 서울 유명 빵집을 휩쓸며 빵지순례한 글을 썼었는데,
(사실 계속 추가 중)

서울 유명 빵 맛집 20곳, 서울 빵지순례 체험기 요약 (tistory.com)

여러 네티즌들께서
(올드한 표현 죄송합니다.)

빵 맛집에 관심이 엄청 많으시더라고요.
(빵으로 대동단결(?)하는 우리는 한민족)

어휴 검색 유입로그가 크랩52 아니면 서울 빵 맛집, 애프터눈티세트네요.
감사하다는 말이죠 데헷


처음엔 서울 빵 맛집만 하고 지방은 천천히 기회될 때 가야지 하려다가

이게 고의는 아니었는데,

이번 4월에 벚꽃 보러 군산가고, (군산 이성당)
5월에는 혼자 경주-안동 여행 가고 (안동 맘모스제과)
6월에 대전에서 일하는 친구가 놀러오면서 (대전 성심당)
올 때 메로나 시전했습니다

3달 동안 소위 말하는 전국 3대 빵집의 빵을 전부 시식하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정한 기준의 3대 빵집인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그렇다 하더라고요.


기왕 먹어 본 김에 또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별점 기준은 위의 서울 빵지순례와 동등하게 매겼다고 했을 때,

개인적인 평가는

1. 군산 이성당 : ⭐⭐⭐⭐
2. 안동 맘모스베이커리 : ⭐+
3. 대전 성심당 :

입니다.

전국 3대 빵집이라면서 별점이 너무 짠가요?

손꼽히는 각 지역의 전통의 빵집들이지만, 셋 다 뭐랄까...


'전통의 빵집'에 머물고 있다는 건 다소 아쉽게 작용하네요.

솔직히 현지에서 그냥 지나가다 한 번 먹어볼 만 하지만,

이 가게들이 서울에 있다면 반드시 가서 먹어야겠다! 하진 않을 것 같아요.
(지역 비하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서울이란 지리적 특성이 맛집에 있어서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발전이 빠르니 그런거 같아요)

일단 이성당과 맘모스제과는 맛이야 꽤 준수하지만, 빵 자체가 그렇게 독특하거나 신기한 메뉴는 아니고,

성심당은 7년 전에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 독특한 대표빵들(튀김소보루빵, 부추빵)이 그때보다 좀 부실해 진 것 같아 아쉬웠어요.

리뷰 갑니다!



1. 군산 이성당 : ⭐⭐⭐⭐

" 본관에서 고생해서 줄서서 단팥빵 기다리지 말고, 신관에서 생크림 앙금빵 드세요 "

종이 봉투에 산더미 처럼 쌓인 게 생크림 앙금빵, 하단왼쪽이 대표메뉴인 단판빵
사실 본점에서 미는 빵은 단팥빵이나 야채빵이 아니었던 걸로...


1) 위치 : 군산


2) 대표메뉴 : 단팥빵, 야채빵


3) 시식메뉴 : 단팥빵, 생크림 앙금

4) 시식평 :
단팥빵은 솔직히 평범했다.
대표님 남편분이 전국 앙금의 70프로를 공급한다는데, 딱 그 느낌이다.
아 우리나라에 많은 단팥맛이다.

단팥빵의 단팥 수율(?)은 참 좋았다.

특별하지 않게 적당히 맛있는 그런 맛이다.의외로 대박이 생크림 앙금빵인데

생크림 단팥빵을 이렇게 가르면
이게 실화냐 급의 생크림이...

터질듯하게 꽉찬 엄청 몽글몽글한 생크림이 달달한 단팥을 휘감으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같이 녹아드는 느낌이 눈을 동그랗게 뜨게 했다.
사실 선물로 몇가지 더 사가긴 했는데,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그냥 생크림앙금빵이 최고다.

5) 기타 잡설
군산 대표 빵집이다 보니 메뉴가 엄청 많다.
본관과 바로 옆의 신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표메뉴인 야채빵과 단팥빵은 본관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저는 야채빵의 마요네즈 못먹어서 안먹어봤습니다.)
근데 단팥빵보다 신관에서도 살 수 있는 생크림 앙금빵이 훨씬 맛있었으므로
나는 줄을 왜 섰나 생각했다 현타
서울에 분점이 있는 걸로 아는데, 맛이 동일할지 궁금하다.
아참, 마지막날 2시쯤 선물용으로 야채빵 사가려했더니 야채빵이 품절되었다고
다섯시에 다시 오라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못갔다.
모험없이 야채빵 먹고 싶으신 분은 맘편히 5시에 방문하시길 바란다.
단팥빵은 시간 관계없이 꾸준히 채워지는 듯 했다.
친절하게도 바나나 카스테라를 덤으로 받았다.
현지분들은 고로케를 좋아하신다는 썰이 있으며, 기부도 활발한 착한 빵집이라는 썰이 있다.




2. 안동 맘모스베이커리 : ⭐+

" 생각보다 평범했던 크림치즈빵, 매장에선 유자파운드를 밀기는 했다 "

정문은 유럽의 베이커리 같다.
크림치즈빵이 항상 산더미이다.
또다른 대표 메뉴인 유자파운드.

1) 위치 : 안동

2) 대표메뉴 : 크림치즈빵, 유자파운드

3) 시식메뉴 : 크림치즈빵

4) 시식평 :
솔직히 평범했다.
크림이 진하고 준수하지만서울에 웬만한 유명 빵집의 크림치즈빵들은 이정도는 한다.

크림치즈빵, 귀엽다.
크림치즈빵 단면

딱히 크림치즈가 꽉 차 있는 느낌도 아니다.
비교하자면 피터팬제과의 아기궁뎅이와 비교해볼 수 있겠는데,
아기궁뎅이가 표면 마무리를 가루로 해서 끝맛이 깔끔한 맛,
여기는 적당히 진한 크림치즈맛이 여운으로 남는다.

5) 기타 잡설
여기도 안동을 대표하는 빵집이다 보니 메뉴가 엄청 많다.
사실 안동여행 첫날 저녁 크림치즈빵을 사먹을 때
점원분께 여쭤보니 유자파운드를 추천하셨는데
많이 남아있어서 걱정하지 않았더랬다.
마지막날 슬슬 사가야지 하고 오전, 오픈 한두시간 뒤에 갔더니
없어서 보니까 오후 1시에 나온다고 했다.
크림치즈빵은 그냥 무한 생산하는지 계속 재고가 있는 느낌이었다.
마지막날 일정이 안맞아 유자파운드를 못 먹어봤다.
참고로 크림치즈빵은 냉장고에서 3일 보관,
유자파운드는 5일 보관이라고 했다. (이건 실온이었는지 냉장이었는지 기억 안 남)

유자파운드는 품절이면 13시에 나오는 모양이다.


3. 대전 성심당 :

" 전보다 다소 아쉽지만, 대표메뉴인 튀김소보루와 부추빵은 역시 맛있게 개성있는 빵이다. "

귀여운 성심당의 종이봉투.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이라고 적혀있다. 간만에 서울에 강림하신 친구께서 하사하셨다.

1) 위치 : 대전

2) 대표메뉴 : 튀김소보로, 부추빵

3) 시식메뉴 : 튀김소보로, 부추빵

4) 시식평 :
흔하지 않은 메뉴로, 튀김소보루는 달달한 표면의 소보로 부분이 튀겨지면서
표면에 튀김 특유의 바삭하고 기름진 느낌이 덧입혀지는데
달달함과 기름진 바삭함의 조화가 좋다.
부추빵은 간이 적당히 된 부추소세지달걀볶음이 들어있는데,
정말 딱 그 반찬맛인라
빵과 조화도 잘 맞아 독특한 한 끼 식사로 매우 좋다.

튀김소보로 단면, 과거엔 좀 더 두꺼운 표면이었던 게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다.
부추빵의 단면, 사진보다 비어있는 공간이 많은 느낌이라 과거보다 필링이 적은 느낌이다.

다만과거 7년 전,
주변 사람들이 면접보러 대전갈 때마다 사오던
튀김소보루의 그 두툼했던 튀겨진 소보루의 바삭한 표면이 꽤 얇아졌단 느낌이고
과거의 빵빵하게 맛있던 부추빵은 과거보다 필링은 좀 적어진 느낌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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