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바디 첨부) 야매 저탄고지로 배터지게 먹고 운동없이 건강하게 6개월에 16 kg 감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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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결과 (최근부터 과거까지... 순서 바꾸는 법 아시는 분 헬프미)

인바디는 회사에 있어서 다이어트기간에 주기적으로 찍었습니다.
(근데 내가 블로그 하게 줄 나도 몰라서 다 보관을 안 했던 게 함정)
마지막 인바디는 다욧 끝나고 좀 지나고 찍은 거입니다.

<< 요약 >>

True :

1. 저탄고지로 배터지게 먹은거 사실이죠
2. 운동 안한 것도 사실이죠 (부끄)
3. 건강수치가 현격히 좋아짐
4. 요요 거의 없음

False

1. 16 kg 감량은 거짓입니다.
사실 이거보다 더 감량했습니다!!

True 1. 저탄고지로 배 터지게 먹었다.

최근까지 같이 살던 회사동료분께서 제가 먹는 양 보고 일반식 돌아가면 큰일나겠다 함.

저한테 진지하게 다이어트 비결 물어본 사람이 네명 이상 되는데

웃으면서 하루에 삼천칼로리 먹고 운동은 못했어요 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True 2. 운동 안함...

그...운동하려 했는데..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안함...

다욧 초기 2주 쯤 하루 2만보 열심히 걸었는데... 안 하게 됨...
(왜 다들 연초에 신년 레졸루션으로 헬스장 끊어는 놓고 점점 안가게 되잖아요... 똑같습니다 🤣)

주변에서도 저 운동 안 하는 거 알아서 세상 정말 신기해 함.

운동을 안 했는데 왜 인바디에서 근육이 별로 안 빠졌나 생각해 봤는데,

원래도 운동을 안해서 근육이 없었기 때문에

다이어트 후에도 근육이 크게 안 빠진 것 같습니다.

(체중 16 kg 빠질 동안 1~2 kg 빠졌군요)

물론!!! 운동은 하면 좋은 거라 생각함.

항상 생각만...
(먼산)

전 슬프게도 저질체력입니다.

True 3. 건강수치가 현격하게 좋아짐.

다이어트 초기 비장의 각오를 하고 영양제를 많이 샀는데...

마치 운동과 같이 영양제 먹다말다먹다말다 함.

우리집 영양제는 언제 양이 주는거냐며 종종 놀림 받음.

솔직히 몸무게 주는건 보이는데

다른 건강 수치는 바로 안보이니 몸이 망가지나 좀 걱정은 했음.

근데 웬걸?

직업관계상 의도치않게 건강검진(=피검사) 종종 받는 편인데

LDL 수치 높은거 빼곤

중성지방 및 HDL, 내장지방단면적을 포함한 수치가

전반적으로 모두 호전되는 경향을 보였고

(중성지방 105 -> 49, HDL 57 -> 69, 내장지방단면적 151.9 -> 71.1)

안과검사 혈액검사 MRI 초음파 x-ray CT 골밀도 내시경 자궁 기타 등등 실시한

종합검진 결과 매우 건강하며 (21년 7월)

다이어트 시작하고 2개월차정도부터 몸에 소소한 염증이(피부에 나는 염증 등등)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느낌을 받음.
(물론 피부쪽은 다이어트가 진행된 게 겨울철이라 그런 걸 수도 있으니 이건 반드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은 못하겠음)

너무 길고 불규칙적이던 생리주기도 일반적인 주기로 규칙적으로 바뀜
(근데 코로나 백신 2차 맞고 다시 불규칙 빡침)

딱 하나 건강 신경쓰였던 거.

다이어트끝나고도 LDL이 높아서
유명한 ㅎㅅ병원에서 LDL 전기영동 검사도 하긴 했는데

세상 아주 좋은 LDL 패턴이었다 하더라.

(물론 LDL 타입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관련한 학술적 논란이 있는 것도 알지만
일단 저의 경우엔 그러했습니다.)

True 4. 요요 거의 없음

이건 사실 다이어트 뒤로도 평소에 탄수화물은 많이 섭취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함.

먹을 게 많다보니 굳이 무리해서 체중유지를 맘먹지 않아도

저탄수 정도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는 게 장점임.

다욧 끝나고 간간히 케이크 나 빵 같은 간식은 먹었고 유명 라멘집도 다니긴 했지만

당음료는 절대 안먹었고

식사 때도 탄수화물은 메뉴에서 제공하는 양의 반 이하로 먹었음. (안먹지는 않고 살았음)

그랬더니 단기간에 20키로 빼고 요요는 2~3키로 온 거 같음.

근데 신기한건 다욧 후로 지방 단백질은 몇천 칼로리씩 먹을 수 있는데
탄수화물은 좀만 먹으면 배부름.

False 1. 16 kg 감량

아니 우리 솔직히

다들 몸무게 많이 나가는 인바디 결과 보면 싫잖아요.

솔직히 현실부정 하고 싶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체중계나 인바디 기계와 동거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전 걔가 눈에 보이기만 해도 스트레스라 집에서 안 키워요.
여기 쓰인 결과는 회사 인바디 기계 및 종합검진 때 받은 인바디 결과입니다.)

아무튼 몸무게 더 나가던 제일 처음 인바디는 충격 받아서 현실부정하며 버렸고..
최저 몸무게 (53~54) 찍은 건 인바디 페이퍼가 어디갔는지 안보이네요.
(인바디를 더 많이 찍었는데 그 땐 블로그 생각을 안해서 다 모으지 않아서리..)

그래서 사실 스타트 무게는 71 + 4 kg 정도였어요. 워낙에 몸 관리를 놓고 살았어서...

사실 약 20 kg 이상 뺐던 거죠... 😅

(남친이 알면 부끄러운데)



증빙할 페이퍼가 없어져서 더 자랑(????)하고 싶지만
없으니 아깝게도(?) 16 kg 감량이라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