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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정한 미국식 파인 스테이크 레스토랑! 을 보여주는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21.10.03 방문)

야매다욧 2022. 5. 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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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

" 너무 기대하지 않으면 확실히 모든 메뉴가 준수한 찐 미국식 스테이크 파인 레스토랑 "


<< 장점 >>

1. 뉴욕의 어느 파인 레스토랑에 온 듯한 엄청난 분위기.

2. 유명한 만큼 준수한 스테이크의 퀄과 버금가는 베이컨의 퀄

2. 뜬금 제로페이가 된다.
서울사랑상품권언제열려요?

<< 단점 >>
딱히 없다. 다만 냉정하게 가격 이상의 퍼포먼스는 아니다.



<<<< 저스트스테이크와 비교 잡설 >>>>

기억을 더듬어 엔그릴 리뷰를 쓰다가 스테이크가 너무 맛없었단 리뷰를 쓰는데

스테이크 하면 이 가게들이지 !! 하고

문득 기억이 나서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작년에 확실히 스테이크 전문점이라 할 만한 곳을 두 군데를 갔는데,

한 곳은 저스트스테이크, 그리고 다른 한 곳이 오늘 포스팅하는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였죠.

전자는 같이 일하시는 팀원분이 사주셔서 감사히 얻어먹었고

후자는 남친과 방문했습니다.

사실 울프강스테이크를 추천해준 분은 저스트 스테이크를 소개 및 데려가서 사주신 분인데

저스트 스테이크를 먹은 다음에 울프강 스테이크를 추천해주신거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나중에 울프강다녀와서 저스트스테이크가 더 좋았어요 하니까 서운해하셔서 제가 엄청 당황했습니다...(????)

추천해줬는데 별로라고 했다고... 😅😅😅


그 분 입맛에는 울프강 스테이크가 더 잘 맞고

내 입맛에는 저스트 스테이크가 더 잘 맞았던 거죠.

(참고로 그 분은 등심파, 저는 안심파 입니다.)

즉 제가 무슨 품평을 하든 그건 개인의 취향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근데 두 스테이크집 모두 "방문할 때"는 블로그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아서

사실 사진 구성이 완벽하지 않고,

특히나 저스트 스테이크는 사진이 달랑 세 장이라 리뷰는 쓰지 않고 아래의 사진 및 글귀로 대신합니다.
다시 가서 리뷰를 쓰고 싶지만 요새 엥겔지수가 너무 높아서 ㅜㅠ

여긴 식전빵도 맛있고
샐러드도 맛있고
스테이크는 초대박이다. 진짜 "녹진하게 살살 녹아내리는" 티본스테이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울프강보다 더 고기가 녹아내린다는 느낌이었다. 추가한 아스파라거스의 굽기마저 완전 예술이었던 기억이 난다.

<<<< 저스트스테이크와 비교 잡설 끝 >>>>



때는 21년 10월, 멀리서 봐도 W가 범상치 않은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뉴욕 3대 스테이크집이라죠?

찐 육식인들의 고향 미국에서 3대 소리 듣는 곳이라니 엄청 기대하면서 방문했습니다.

기념일에도 손색없는 최고급 스테이크하우스 답게 레드카펫이 반겨준다.

일단 입구의 레드카펫부터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죠.

흡사 무슨 영화제에 초대받아 가는 기분입니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연상하는

화려한 조명과 고급진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르기 귀찮을 땐 코스가 최고라

코스는 기본인 클래식 코스와

몇가지가 더 추가되는 W코스가 있는데

저는 너무나 잘 먹지만, 같이 가신 분인 소식가인 관계로

고민 끝에 클래식 코스를 골랐습니다.

저보다 남친이 못먹어서 가끔 눈치보여요. 다른 커플들은 반대던데

식전빵은 따뜻하고 맛있었다. 높은 층고의 진한 우드칼라의 인테리어가 한층 더 클래식한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우선 식전빵이 서빙되는데요.

한 종류가 아닌 3종류 (바게트, 검은깨빵과 다른 하나...)가 서빙되었는데,

셋 다 고소한 향을 기본적으로 탑재했습니다.

별로라는 평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식전빵 치고는 퀄이 괘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도 있었고요.
이 중에 니 식전빵 취향이 한 개쯤은 있겠지 느낌?

프랑스식 전문 베이커리인 기욤에서 공수하는 거라죠?
(그 때 써 둔 일기에 그렇게 적혀있어 다른 리뷰들에서 확인)

사진엔 없지만 부드러운 버터와의 궁합도 좋았습니다.

격이 있는 가게인 만큼 빵에도 신경 쓴 느낌이 확실히 나긴 하더라고요.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캐네디언 베이컨


첫 메뉴인, 전채요리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캐네디언 베이컨이 서빙됩니다.

차려입은 서버 분이 각자의 개인 접시로 예쁘게 잘라 배분해서 주시는 점이

이것이 파인 레스토랑이다! 라는 걸 보여주는 듯 했어요.

샐러드는 신선해서 엄청 아삭아삭했고, 적당히 짠 두툼한 베이컨은 스테이크 급으로 맛있어서 중독성 있더라고요.

그러니 샐러드와 베이컨을 같이 먹으면 궁합이 안 맞을래야 안 맞을 수가 없겠죠?

시그니처 인정합니다.

스테이크의 버터가 끓으면서 등장하는 게 압권입니다. 서빙 후 그 버터를 한 번 더 얹어주십니다.

아주 제대로 "레어에 가까운 미디움 레어"로 가져다 주시는 센스

대망의 스테이크!

스테이크의 겉면은 시어링이 잘 되어서 살짝 바삭하고,

안쪽도 부드럽고 고급지게 부드러웠습니다만,

저스트스테이크보다는 녹진하게 녹아들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과 그 날 주방의 상황을 탈 것 같습니다)

사이드로 고른 버섯과 매시드포테이토, 크림스피나치도

고기의 맛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으로 조화됩니다.

베이컨과 마찬가지로 서버분이 우아하게 개인 접시에 분배해 주시는데

어느 각도로 찍어도 예쁘게끔 보기 좋게 분배해주십니다.

이런 거에 감동하면 너무 촌스러운가요? 헤헷

사이드 메뉴를 고를 때 남친이 김치를 안좋아해서 사이드로 김치를 못골랐는데,

주변 테이블에서는 사이드로 김치를 많이 골랐고, 꽤 맛있어보이더라고요.
남의 테이블 보고 침 뚝뚝 흘릴 뻔

디저트와 먹을 차향의 시향을 하게 해주십니다.
아이스크림은 평범했어요.

디저트로는 차나 커피 중 택 1
그리고
티라미수/케이크/아이스크림 중 택 1이 서빙되는데

티나 아이스크림 솔직히 모두 그냥 평범했습니다만 차가 저렇게 다양한 종류고,

차가 다양하고 잘 모를 수 있는 차들에 대해 시향이 가능한 것은 좋았어요.


전반적으로 입구에서부터 내부까지 고전 서부 영화에 나올 법한 클래식한 분위기

전반적인 고퀄의 요리와 자리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세심한 플레이팅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근데 솔직히 냉정하게 이 가격 받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한다 싶었습니다.

돈 많을 때 재방문 고민해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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