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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애프터눈티세트 카페의 양대 산맥, 데칸트 솔직 후기 (feat. 트리아농) (22.05.29 방문)

야매다욧 2022. 5. 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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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

" 보기에도 놀랍게 예쁘지만 맛은 더 놀랍게 별로인 유명 애프터눈티세트 카페. 근데 분위기는 참 좋은.. "

<< 장점 >>
1. 모던한 분위기의 감각적인 카페 인테리어와 차려입은 직원분들은 흡사 고급 호텔에 와있는 느낌이 난다.

<< 단점 >>
1. 디저트류의 맛이 전반적으로 평범하거나 별로다.
(사실상 감점 이유의 전부다.)
2. 애프터눈티세트를 제외하고 가격이 세다.

 

 



며칠 전에 청담동에 있는 유명 애프터눈티세트 카페,

트리아농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보기에도 좋은 디저트가 먹기에도 좋은 애프터눈티세트, 청담 트리아농)

올릴 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많은 분들이 애프터눈티세트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다이어트 요리 글은 관심이 거의 없으시....

마침 아는 동생과 약속이 잡혀서

그럼 청담동의 또다른 유명 애프터눈티 카페, 데칸트를 가볼까 하여 방문했습니다.

트리아농 두 번 갈 동안 (친절도는 ??인데 정말 맛은 있어서 저와 남친이 소개팅해준 커플과 한 번 더 갔어요) 데칸트를 한 번도 안갔지 뭐에요.

(사전에 전화예약 하였고, 예약시 1인 가격 (29,000)을 예약금으로 선입금을 해야합니다.)

3시 30분, 한가로운 오후입니다.

입구는 청담동의 평범한 카페입니다.
내부는 모던한 호텔 느낌이랄까요?
파란색 물감으로 포인트를 준 조각상들이 눈에 띕니다.


회화에 사용될 거 같은 그리스 스타일(?) 조각들에 파란색 물감으로 모던한 감성을 살린 게 눈에 띄네요.
호텔 직원 차림같은 검은 정작의 직원분들이 열심히 일하시고 있습니다.

트리아농이 비밀의 정원 속 아기자기한 유럽감성의 방이었다면 여기는 모던한 호텔 느낌입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테이크아웃 서비스 안내에

테이크아웃 서비스 안내는 없고 일회용품 줄이기 하자는 말씀만 있네요..

안 한다는 이야기일까요? 의도를 모르겠더란...

 

애프터눈티 세트를 제외하고, 다른 개별메뉴들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저희는 애프터눈티세트를 주문했으니까요.

 

개인 접시는 투명 크리스탈 접시이다.

 

개인 접시가 세팅되고, 금방 3단 트레이가 준비됩니다.

어머 예쁘다!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죠.

 

오후의 햇살을 받아서 한층 더 예뻐보이는 데칸트의 애프터눈티세트.
음료는 차 종류로 라비도르, 툴루즈레드를 아이스로 주문했습니다. 저는 툴루즈레드를 주문했는데, 티백 우린 것 치곤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1층의 에그샐러드 오픈샌드위치와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1층의 햄치즈 오픈샌드위치
2층의 슈와 견과류카라멜 휘낭시에, 요거트
3층의 마카롱과 스콘, 딸기잼입니다. 마카롱이 향이 좋더라고요.



여느 애프터눈 티세트 가게와 같이
1층에서부터, 즉 샐러드샌드위치부터 아래에서부터 순서대로 먹는걸 권장합니다만

또한 여타 애프터눈 티세트 가게와 같이
스콘이 있으니 3층의 스콘 먼저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스콘은 음, 밀가루 맛이 많이 나고 소소했습니다.
여타 애프터눈티세트 가게들이
스콘에 제일 신경쓰고 겉바속촉함을 탑재시킨 후 따뜻하게 서빙하는데
여긴 그런게 전혀 없고, 미지근하게 서빙되어서 좀 실망스러웠어요.

그래도 딸기잼이랑 먹으니 그럭저럭 먹을 만 했어요

뒤늦게 후기쓸 때 메뉴를 봤는데, 메뉴에 스콘이 있던데

그 돈 주고 먹을 맛은 전혀 아닙니다.

전 마요네즈를 못먹어서 안먹은 에그샐러드 오픈샌드위치입니다.
전 마요네즈를 못먹어 동행한 친구가 다 먹었는데요.
다 아는 그 맛인데 너무 느끼했고,
다행히 아래 블루베리잼인지 포도잼인지가 느끼함을 좀 잡아주기는 했다더군요.

 

모짜렐라 샐러드는 상추였던가 암튼 채소 상태가 아주 싱싱하지는 않았고, 모짜렐라도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달달하고 평범한 드레싱처리가 되어 먹을 만은 했습니다.

 


햄치즈 오픈 샌드위치의 경우
부드럽고 짜지않은 치즈와 적당히 부드러운 햄과 아삭한 양상추의 밸런스가 괜찮네요.
그럭저럭 평타입니다.

 

슈는 매우 차갑게 서빙되어서 안의 크림 (슈크림은 아니고 우유계열 크림)이 아이스크림 느낌이 납니다.
슈 자체는 평범합니다.
그럭저럭 맛있네요.

휘낭시에 위에는 카라멜시럽이 뿌려져 엄청 달달합니다.
촉촉한 휘낭시에 위에 아몬드와 캐슈넛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평타정도...?

요거트는 위에 뿌려진게 뭐였는지 모르겠는데
입 안에 텁텁하게 남는 느낌이었고,
일단 요거트 자체가 맛이 없었어요.



마카롱은 평범한데 두 가지 모두 향이 진했고,
향 자체가 고급진 느낌이었습니다.


카운터 앞에 차가 전시되어있습니다, 판매하는거 같이 생기긴 했는데 파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화이트계열의 주전자와 잔이 진열되어있고요.
일회용 잔도 눈에 띕니다...(?)


나오면서 봤는데, 입구의 조각상에 보라색 조명을 비추어서

마치 안쪽의 조각상은 파란 물감으로 개성을 표현했다면

여긴 조명으로 느낌을 살린 것 같네요.


우선 바로 지척에 라이벌인 트리아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할 곳이 없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맛적인 부분에서 너무나 실망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분위기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좀 아쉽네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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