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 ⭐⭐⭐⭐
" 교동 한옥마을에서 경주식 한정식을 즐길 때 무난한 밥집 "
<< 장점 >>
1.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정식을 즐길 수 있다.
2. 음식이 정갈하고 전반적인 퀄이 좋다.
3. 주변에 교촌 한옥마을, 월정교 등의 관광지가 있어 즐기기 좋다.
<< 단점 >>
1. 1인분 메뉴 주문은 가능하지만 구성이 별로다.
(그래서 전 2인분부터 가능한 메뉴 주문해서 먹었다 과식으로 배탈...ㅋㅋㅋ)
2. 아주 특별한 느낌의 메뉴는 없다.
여러분 경주 관광지 하면 어디를 떠올리시나요?
첨성대, 오릉,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 황룡사, 석굴암, 불국사, 주상절리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겠지만,
역시 경주는 한옥마을이 제대로지요!
지난 5월 휴가로 만든 연휴 평일에 걸쳐 혼자 경주~안동 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관광지 중 하나였던 교촌 한옥마을!교촌치킨과는무관할거에요아마
물론 그 바로 앞의 월정교의 야경이 더 유명하긴 하지만
평일의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답니다.
혼자 여행가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지만 숙소 비용을 혼자부담한다던가 심심하다던가의 단점이 있습니다.걱정 반 부러움 반의 그분의 잔소리 폭탄도...
그 중 제일 큰 고민은 역시 밥인데요.
전 혼자 먹는 것 자체는 크게 개의치 않지만
한정식이나 찜닭같이 혼자 먹기 너무 양이 많은 관광지 메뉴는 안 먹자니 아쉽고 먹자니 1인분을 안팔아서 슬펐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전 결심했죠.
그냥 돈을 아끼지 말고 2인분 시켜서 먹고 남기자...환경단체분들안보고계시죠?젭알
오늘 소개하는 알천반상은 그런 점에서
1인분 메뉴를 판매하는 한정식 식당이라는 점이 정말 좋은데요.
그런데 1인분 메뉴는 아무래도 정말 간소한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전혀 한정식 느낌이 없는 단순한 구성으로요.
아무래도 식당 입장에서는 1인분에 다양한 반찬을 전부 서빙하는 게 수지타산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겠죠.
대부분의 경주 한정식 식당은 그래서 최소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이 경주까지 와서 푸짐한 한정식을 안먹고 가는 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알천반상 식당을 골랐습니다!!
왜냐면!! 교촌 한옥마을 입구 근처의 아주 적절한 지리적 위치와
저녁 밥먹고 바로 월영교의 야경을 보러 갈 수 있고
혼자 알천밥상 2인분을 시켜도 34000원이기 때문입니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 착석 후 직원분께 한정식인 알천반상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1인분 메뉴를 주문할 줄 아셨는지 다시 한 번 주문을 확인하신 후 크게 눈동자가 흔들리시며
일단 알겠다고 하고 부엌으로 가셨는데
부엌에 있던 다른 직원 분이 후다닥 달려오셔서 2인분 주문을 말리시며 1인분 메뉴는 따로 있으니 그거 주문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해맑게 신경안쓰니 2인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해맑게 이야기하다 너무 당황하시길래 2인분 가격 받으시고 양 좀 줄이셔도 되요 라고 했더니
결연한 표정으로 그러실 순 없다하셔서 그냥 가져다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받은 알천반상 2인분입니다.
(밥은 하나 빼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국 하나 더는 물통 옆에)
가자미, 오징어볶음, 버섯탕수, 샐러드, 파전, 생선포무침이 메인인 알천 반상 2인분입니다.
맛은 특별하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준수했고, 푸짐했어요.
구성이 정갈한 한정식으로, 커플이 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나갈 때 2인분 주문 말린 직원분이 따라나오셔서 안많았냐길래 안 많았다고 했어요사실 많아서 숙소 가서 배탈났...지만 그건 제 잘못이니까요
아무튼 한옥마을의 한정식으로 기분 최고로 내고
밥먹고 나와 한옥마을과 월정교 산책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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